흔히 주변에서 콜드브루 혹은 더치커피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커피들을 접하실 수 있으셨을 텐데요.
이 둘이 자주 혼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덜란드커피? 더치커피?
더치커피는 주로 일본에서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뜨려
커피 가루를 통과하게 하는 투과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이처럼 부릅니다.
흔히 더치라는 말은 네덜란드를 일컫습니다.
플라잉더치맨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네덜란드의 운동선수들이
훌륭한 기량 혹은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줄때 이러한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더불어 우리가 흔히 쓰는
더치페이라는 표현도 네덜란드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꿀팁으로 알려드립니다.
그런데 왜 커피의 이름 앞에 네덜란드가
언급되는 커피가 더치커피가 되었을까요?
더치커피의 기원은 17세기로 돌아갑니다.
일본의 교역을 통해 네덜란드 상인들이
배를 통해 이동하며 배 안에서 뜨거운 물을
쉽게 구하지 못했던 선원들이
찬물로 천천히 커피를 우려내기 시작하면서
더치커피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는데요.
이러한 커피를 맛본 네덜란드인들은
커피에서 와인의 맛이 난다며 극찬을 하며
더치커피를 사랑하게 되었다는데요.
이런 상인들의 커피 추출 방식이
일본 대중에게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본에서 유행하는 커피 추출 방식이
오늘날 더치커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더치커피의 맛과 추출법이
생소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재미있는 유래는
일본에서 더치커피를 마케팅하면서
일정 부분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점에서
일본 상인들 마케팅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더치커피의 유래가
네덜란드 상선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며 이는
당시의 배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했던
선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며
본국으로 돌아간 네덜란드 인 혹은
다른 선원들은 자국에서는
자신들이 평소에 즐기던 따뜻한 커피를
다시 선호하며 마시게 되면서
정작 더치커피라는 추출법을 발견한
선원들 보다는 현지에 남겨져 있던
일본이라는 국민들이 더욱 사랑하게
되면서 일본의 커피로 더욱 발전하게
되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콜드브루는 더치커피와 다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날
콜드브루와 더치커피는 거의 같은 단어입니다.
콜드브루는 영어식 표현법
더치커피는 일본에서 기원한 표현법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떤 것의 유래가 빨리 시작했는가를
굳이 따지자면 일본에서 좀더 일찍
차가운 물에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의
커피 추출방법인 더치커피가
미국에서 다소 늦게 시작한
콜드브루보다는 시기적으로
조금 늦게 시작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드브루의 방식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투과 방식과 침출방식이 있는데요
투과방식
오늘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치커피를
생각할 때 이런 한방울 씩 떨어지는
모래시계 모양의 더치커피 추출 도구를
떠오르실 텐데요.
투과방식은 앞서 말씀드린
선원들이 배에서 한 것처럼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뜨려 커피 가루를 통과하여
추출하는 방식으로
보통 3시간에서 12시간 정도로
물이 천천히 떨어지면서 추출합니다.
이로 인해
깔끔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쓴맛이 적으며 부드러운 맛을 나타내어
처음 더치커피를 접한
일반적 커피 소비자들은
이러한 맛에 놀라움을 느꼈다고합니다.
침출방식
침출방식은 커피 가루와 물을 함께 담아 두고
일정 시간 동안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빠르게 대량으로
추출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맛이 투과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깔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콜드브루의 기원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본에서 유행하던
더치커피 추출 방식이 미국에 전해져
오늘날 콜드브루가 되었다는 것이
정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드브루가 더치커피와 다르게
생각되게 되는 큰 영향은
미국의 대량생산법에서 기원했는데요.
투과방식은 대량생산이 어렵기에
포드가 생산라인을 만들어서
자동차 생산의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룬 것처럼
미국은 커피 생산에 산업화를 통해
대량생산을 통한 대중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침출방식을 선택한
미국의 커피 기업들로 인해
미국의 콜드브루는 침출방식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긴 것입니다.
결론
앞서서 더치커피와 콜드브루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일본에 오고 가던 네덜란드 상인들이
뜨거운 물이 귀한 배안에서 추출하던
커피 추출방식이 일본에서 유행하며
이를 더치커피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런 커피추출 방식이 미국에 넘어가
콜드브루라는 이름으로 달리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콜드브루에는
투과방식과 침출방식이 있는데
기업형 대량생산을 선호하는 미국에서
침출방식을 통한 대량생산을 함으로
콜드브루가 침출방식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콜드브루란
한 방울씩 떨어트리는 투과방식을 포함하는
찬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모든 방식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더치커피에서 기원된 콜드브루는
누가 맞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
오늘 한방울 씩 떨어지며
커피를 더욱 풍미있고 부드럽게 만드는
콜드브루 커피처럼
우리도 때로운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로움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커피가 더욱 향기롭고
즐겁기를 소망하며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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