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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s BIBLE

부족한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 창세기 20장

by 버닝리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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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그랄이라는 도시로 옮겨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어떻게 일하시는 지를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이야기를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초원 지역에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모습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초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아브라함

1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본문관찰

 오늘 본문에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 멸망 사건 이후에
그랄지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랄이라는 말은 유목인들이
거주하는 땅이라는 뜻으로
가축을 치기 좋은 초원지대에 위치한 도시였습니다.
그랄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12장에서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말하며
위기를 넘겼던 실수를 또 반복하게 됩니다.
그는 그랄에서도 사라가 누이라고 소개하며
위험을 넘어가려 하는데,
이는 당시 사회가 나그네에 대해서
매우 강퍅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소돔에서 나그네들에 대한
그들의 추악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나그네에 대한 처우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만큼 위험한 사회였기에
아브라함은 자기를 지키는 수단으로
미모의 사라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아브라함의 이러한 모습은
매우 궁상맞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위기대응으로 또다시
사라는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아비멜렉은 당시에 팔레스타인 지역의
왕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이집트의 파라오 같은
호칭으로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명칭을 알게 된다면
이후에 이삭이 아비멜렉을 만나게 되는데
이 상황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을 선지자라 하는 하나님

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4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 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본문관찰

하나님께서는 그날 밤에 아비멜렉에게 꿈속에서

그를 찾아가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그에게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임을
직접 말씀해 주시면서 사라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을 경고하신다. 이런 상황에
아비멜렉은 매우 당황하고 마는데
그도 당연할 것이 아비멜렉은 불법적으로
그녀를 데려온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그녀를 데려왔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벌하시는 상황에 당황하며
아브라함과 사라가 자신을 오누이 사이임을
말했던 사실과 정당한 상황에 합당하게 행한
사람을 하나님이 벌하실 것인지를 주장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결백을 인정해 주시고
그가 결백하기에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그가 범죄 하지 않게 하심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아브라함을 아비멜렉에게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실망스럽지만
하나님의 구원과 부르심에는
전적인 하나님의 택하심이 있음
다시 한번 오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보다 못한 크리스천일지라도


8   아비멜렉이 그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하여 들려주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였더라
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내게 행하였도다 하고
10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11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12   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13   하나님이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 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14   아비멜렉이 양과 소와 종들을 이끌어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그에게 돌려보내고
15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보기에 좋은 대로 거주하라 하고
16   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은 천 개를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 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 수치를 가리게 하였노니 네 일이 다 해결되었느니라
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18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본문관찰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워 떨면서
아침 일찍 신하들을 불러서 어제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해줍니다. 그러자 모두가 두려워 떠는데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부르고 그가 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함으로 위험에
처하게 했는지에 대한 자초지종을 묻습니다.

이러한 아비멜렉의 말에 그는 이전에
바로에게는 고백하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특별히 11절에 그는 이곳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기에 두려웠다고
말하며 그가 두려워 잘못을 행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았을 때 이전보다
여전히 실수는 하였다고 하지만
좀 더 성숙하게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모습의 아브라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아비멜렉은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오히려 선물은 줍니다.
양과 소와 종들을 그에게 주며
사라의 몸값으로 은 천 세겔이라는
막대한 배상금까지 더해서 줍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는데요,
위험에 처해있던 그의 가문이
저주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에게 아브라함이 그의 선지자라고
택함을 받은 구별된 자라고 소개합니다.
오늘날 성도가 택하심을 입고
구원의 부르심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을
비교하며 바라보게 되면
아비멜렉이 오히려 더욱 인간적으로
훌륭한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의 위험에 처하게 했던 아브라함을
후하게 선대 하는 모습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에게 오히려 기도를 구하며
영적권위에 순종하는 모습을 통하여
그의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오늘 본문에서는
아비멜렉이 아브라함보다 성숙함을 보임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당신의 선지자라고
불러주시고, 아브라함에게 기도를 받게 하시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인간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부분과는 거리가 멀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합리적으로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나요?
이 질문 앞에 하나님은 굉장히 비효율적이신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하기에 나를 희생해서
나의 것들을 자녀에게 줍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사랑하는 우리들을 위해
비합리적인 선택들을 계속해서 나타내시고
그 정점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서있습니다.
오늘 내 모습이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인가요?
내가 잘하는 모습이든 못하는 모습이든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셨고 사랑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아브라함의
실수에도 그의 택하신 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더욱 신뢰하며 살아가는
믿음을 더욱 마음에 세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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