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E's BIBLE

사순절 묵상 노트 - 사육절(Carnival의 시작)

by 버닝리 2025. 3. 4.
반응형

사순절은 성경에서 흔히 나오는 절기와는 사뭇 다른 절기입니다.
왜냐하면 사순절은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유대교에는 없는 특별한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순절의 시작하기 전 중세인들이 즐겼던 사육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피테르 브뢰헬의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을 현대적인 버전으로 일러스트화 시킨 그림
피테르 브뢰헬 의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

사육절이란?

 사육절은 사순절 기간이 시작하기 전에 금욕적인 생활을 장기간 이어가야 했던 사순절에 앞서서 육체적으로 풍성한 시간을 보내고자 미리 영양분을 취하며 사순절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쉼을 위한 기간을 위해서 시작하였습니다. 사육절을 영어로는 카니발(Carnival)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리우 카니발 혹은 OO카니발 축제 등이 이를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카니발은 carne vale이라는 고기를 끊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는데, 이에서 엿볼 수 있듯이 마지막으로 마음껏 소비하고 마음껏 즐기는 기간은 일컫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육절에 육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육체적인 행위를 가리킬 때 나타내는 단어인 만큼 이 기간만큼은 육적인 모든 쾌락적 활동을 자유롭게 서로 용납해주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육적인 쾌락을 추구할 때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지 많은 분들이 경험적으로 아시는 것처럼 육적인 모든 것에 관용적 태도를 보인 사육절은 기독교적인 시대적 사상과는 매우 반대되는 모순적인 부분들을 많이 나타냈습니다,

부림절과 사육절

 유대인들도 방탕하도록 술취하며 기뻐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날은 바로 부림절입니다. 에스더서에서 나오는 페르시아에서 죽을 위기에 처해있던 유대 민족을 하나님이 역전시키셔서 유대인들이 승리하는 날을 기념하여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정한 절기 외의 특별한 절기인 부림절을 기념하며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날만큼은 유대인들도 술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즐겨도 허용해 주며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기뻐하는 날인데요.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며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기간에 앞서서 육적인 즐거움을 허용하는 사육절도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1. 고난이 먼저이다

 우선 고난에 앞서서 즐기겠다라는 아이디어는 굉장히 인간적인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저녁금식을 앞두고 점심을 배 터지게 먹고 저녁가지 배부르지 않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금식의 목적이 무엇이며 절제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러한 생각은 굉장히 본능에 충실한 생각이라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고난에 참여한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절기에 앞서서 고난에 앞서서 기도하시며 마음 졸이시던 예수님을 더욱 묵상할 수 있는 은혜의 자리도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부림절은 고난 후에 승리를 맛본 것을 기념하였으며 술 취하도록 기뻐하였지만 이 외의 하나님에 대한 경외를 목적으로 하였기에 하나님 앞에서의 깨어있음을 유대인들은 주의하며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세 기독교인들은 이 날은 육적인 즐거움이 목적이 되어서 주객이 전도되고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는 마치 하나님이 눈 감아 주시는 날인 것 마냥 자신의 쾌락을 즐기기 위한 목적을 위해 사육절 기간을 보냈습니다.

2. 빗나가 버린 중심

 빗나간 중심은 많은 결과적 차이를 불러왔습니다. 앞서서도 이야기하였지만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이 승리를 주신 것으로 기뻐하던 유대인의 부림절은 타락한 모습으로 엇나가지 않고 즐거움이 넘치는 절기가 되었지만, 육적인 것을 우선시 여기며 쾌락적 기간으로 보내려한 중세인들은 먹고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성적인 방탕함과 극단적인 쾌락도 용인되는 분위기로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쾌락만 추구하는 잘못된 길을 밟은 것입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해야하는 이유의 중심이 빗나간 발상이 이처럼 하나님을 위한 절기가 하나님이 미워하시고 슬퍼하시는 날이 되었습니다.

3. 기원이 다르다

 부림절은 성경 속의 승리가 기원이 되었고 이를 기념함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철저히 즐거워하는 것을 유대인들은 주의하며 기쁨의 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사육제의 기원은 고대 로마의 사투르 날리아 축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축제는 귀족과 노예가 역할을 바꾸고, 무절제한 파티와 성적 방종이 허용되는 행사였습니다. 이후 중세의 가톨릭문화와 로마 문화가 결합하면서 이러한 요소가 사육제라는 이름으로 스며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사단의 침투에 교회는 방종으로 반응하였는데요. 사순절에 마지막 즐김의 기간으로 인정하면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교회의 대응으로 이런 형상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반응형

 

우리는 어떠한가

 오늘 우리는 어떤 사순절을 보내며 어린양 되신 예수님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고 내 삶에 초청하고 있는지 오늘 함께 알아본 사육절을 통해 고찰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이에 대해서 힘들기 전이니까 미리 즐길걸 즐겨야겠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경험하는 생각이며 반응입니다. 극단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 사육절의 모습이었지만, 우리가 주일을 준비하면서 다음날 예배가 있고 시간이 나지 않기에 그 전날 우리의 육적인 것들을 추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준비되기보다는 내 것들을 챙기며 "육적인" 모습으로 반응한 우리의 모습도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즐거워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하기에 유대인들의 부림절이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꼭 지키라고 말씀하지 않았지만 유대인들이 이 날을 기념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는 것은 이는 하나님께 시선을 맞춘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순절에는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는 고난에 앞서 육적인 쾌락에 눈이 멀었던 죄악의 본성이 부러운 결과물이며 이번 한 번이라는 생각이 전체의 삶에 죄성을 불러와 중세 교회의 타락적 빈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즐기는 모든 순간에 우리는 이 기쁨을 주신 하나님과 우리가 기뻐함과 행복함을 너무나 원하시며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이 모든 것을 은혜로 즐거워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함께 사육절을 통해 더욱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향하도록 주의하며 은혜로운 사순절 기간을 통해 더욱 깊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되길 소망합니다.

 

사순절에 관한 해당 블로그의 글을 링크걸어두니 참조하세요 :)
기독교의 사순절이란 무엇일까요? (2025.ver)

 

기독교의 사순절이란 무엇일까요? (2025.ver)

여러분과 함께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순절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순절의 의미와 사순절 기간 동안 무엇을 하는지에 순서대로 함께 살펴보아요.  사순절이란?사순절은 40일이라고?

burningre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