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6장에 나오는 아사셀의 의미

레위기 16장을 읽다가 보면 독특한 용어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아사셀입니다. 아사셀이 무엇을 뜻하는지 히브리적 원어와 역사적 배경을 통해 살펴보며, 현재 그리스도인이 아사셀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사셀 염소

아사셀의 성경적 배경

 아사셀은 레위기 16장에 대속죄일(Yom Kippur) 의식의 일부로 언급됩니다. 대속죄일에는 두 마리의 염소를 준비하는데요. 한 마리는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드려지고, 다른 한 마리를 아사셀을 위해 광야로 보내집니다. 여기서 아사셀은 무멋일까요?
히브리어로 아사셀을 위하여는 לַעֲזָאזֵל (라아자젤)로 표현되며, 여기서 '아사셀'의 의미에 대한 해석이 갈리게 되어집니다.

1. 장소로서의 아사셀

 일부 학자들은 아사셀이 죄를 떠나보내는 광야의 특정 장소를 의미한다고 해석하였습니다. 고대 근동 문화에서 광야는 종종 악한 영역이나 질서가 없는 혼동의 장소로 여겨졌는데요. 아사셀로 보내진 염소는 죄를 지고 혼돈의 공간으로 가서 죄를 제거하는 상징적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견해가 아사셀을 장소로 해석하는 견해입니다.

2. 의인화된 존재로서의 아사셀

 다른 해석은 아사셀을 의인화된 악령 또는 타락한 천사로 간주합니다. 이는 외경 에녹서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나는데요. 에녹서에 따르면 아사셀은 타락한 천사 중 하나로서 인류에게 죄를 가져온 상징적 존재입니다.

3. 상직적 의미

 히브리어의 어근  아즈’(עַז)는 "강하다" 또는 "단단하다"를, 아잘’(אָזַל)은 "떠나다"를 의미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아사셀은 죄가 강제로 떠나가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학자들이 이와 같이 아사셀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사셀이 현재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교훈

 아사셀의 의식은 단순히 구약의 의례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신학적으로 봤을 때 아사셀의 염소는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

 하나님께 드려진 염소는 예수님의 희생을 의미하고 아사셀로 보내진 염소는 우리의 죄가 영원히 제거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단순히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히 제거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아사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 죄의 기억과 자유

 아사셀 염소가 광야로 보내져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죄의 기억으로부터까지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아사셀을 통해 보여줍니다.

3. 죄에 대한 승리의 삶

 죄를 떠나보낸다는 개념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넘어서, 매일의 삶에서 의롭고 정경한 삶을 추구하도록 촉구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아사셀의 교훈은 승리의 삶으로까지 우리를 인도해 줍니다.

결론

 아사셀은 단순히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민족이 행한 의식에 머무르는 개념이 아닙니다.  לַעֲזָאזֵל (라아자젤) 의 염소가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멀리 던져버렸음을 기억하며, 오늘도 이런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생각할 수 있는 상징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죄를 완전히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자유를 기억하며 우리는 더욱 성경적으로 정결하고 온전한 삶을 성령의 도우심 속에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

벧엘(Bethel), 돌베개를 베고 하나님을 만나다.

벧엘(Bethel), 돌베개를 베고 하나님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