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s coffee

오늘 내린 커피 - 핸드드립 레시피 (콜롬비아 수프리모)

버닝리 2024. 3.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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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조금 흐린데요

여러분이 지역의 날씨는 어땠나요?

오늘은 저는 개인적으로 고소한

콜롬비아 수프리모 커피가 당겨서

집에서 내려 마셨는데

레시피와 맛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

 

 

추출 전 준비과정

오늘의 커피인 콜롬비아 수프리모의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두 18~20G 분쇄

 

먼저 18g의 원두를 준비해 주세요. 300g의 커피량 기준인데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커피를 내리시길 원한다면 20g의 원두로 320ml를 내려주시면 됩니다. 집에 그라인더가 있으신가요? 홀빈 상태에서 그라인더로 가시기 전에 원두가 볶은 지 7일 미만이라면 드립 하시기 전 최소 1시간이라도 먼저 분쇄를 하신 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12시간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신 후에 추출하시면 좋은 맛과 향미를 뽑아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라인더가 없으신 분은 원두를 주문하실 때 핸드드립용 분쇄크기를 고르신 후에 주문하시면 알맞게 분쇄된 원두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물 끓이기

물을 준비하실 때는 약 400ml에서 500ml의 물을 준비해주세요. 일차적으로 물이 끓으면서 다소 양이 줄기도 하고 오늘 내릴 300ml의 물을 제외한 나머지 물은 란싱 및 뜸 들이기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커피에서 물은 신경 안 쓰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물은 커피에 있어서 맛을 많이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커피에 쓰실 물은 되도록이면 중성에 가까우며 오늘 소개해드릴 콜롬비아 수프리모의 경우 같이 고소한 맛의 커피를 더욱 고소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알칼리도가 높은 물을 사용하시는 게 좋은데요. 이는 시중에 나오는 아이시스 생수를 사용하시면 꽤나 괜찮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제 물을 끓여주실 건데요. 포트기에 물을 팔팔 끓여주시면 됩니다. 혹시 온도 설정이 가능한 포트라면 93도에 맞춰주시면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기능이 없으시다면 그냥 100도까지 팔팔 끓여주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드립퍼에 물이 들어가는 순간 물은 90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드립퍼 데우기 및 린싱 

이제 드립퍼를 데워서 핸드드립시에 온도를 최소한으로 떨어트리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보통 집에서 쓰는 플라스틱 드립퍼라면 이 과정이 크게 필요 없으나 세라믹 재질의 드립퍼라면 꼭 이과정이 필요합니다. 드립퍼를 데우기 위해서 저는 보통 포트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이 끓을 때 드립퍼를 포트기 위에 둡니다. 그러면 끓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의해서 드립퍼가 데워지게 되는데요. 한번 해보시면 꽤 실용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더불어 드립퍼에 필터를 끼우신 후에 리싱이라는 작업을 할 건데요. 이는 앞서 언급한 드립퍼를 데우는 작업임과 동시에 종이필터의 종이맛을 없애 주는 작업임을 기억하시고 잊지 마시고 린싱해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서버도 이 린싱과정에서 예열해 주면 아주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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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이제 사전에 모든 준비 과정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을 해야 될 시간입니다. 추출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요. 이를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 뜸 들이기

뜸 들이기는 원두의 추출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인데요. 신선한 원두 일수록 많은 가스를 품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원두일 수록 뜸들이기 과정은 필수 입니다. 그래야만 가스가 모두 빠지고 우리가 원하는 맛의 커피를 추출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먹은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볶은지 15일 정도가 됬기 때문에 뜸들이기를 20초 혹은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 여러분도 추출하실 때 여러분 원두의 컨디션에 맞는 뜸들이기 시간을 설정하시길 바랍니다. 30초가 국룰처럼 여겨지지만 원두가 다 젖을만큼의 양을 물을 부은 후에 부풀어오르는 가스가 모두 꺼질 때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보통 뜸들이기 물은 원두의 2배 양을 부어주는데요. 오늘 쓰는 18g의 원두 양에서 X2를 하면 36ml를 부어주시면 되겠지요?

 

2.  1차 추출

 

1차 추출에서는 산미를 추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커피는 산미, 단맛, 쓴맛 순으로 추출되는데요. 1차 추출에서는 산미가 가장 진하게 추출되는 과정인데. 취향에 따라 50~80 사이에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산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80ml를 1차 추출에서 내렸습니다.

 

3.  2차 추출

2차 추출에서는 1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맛이 추출되는데요. 1,2차를 합해서 130ml 정도를 추출해 준다고 생각하시면 계산이 쉬우실 겁니다. 제가 앞서 1차에서 80ml를 내렸으니까 2차에서는 50ml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1,2차의 모든 과정을 1분 40초 내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3차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단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1차보다 2차에서 설정값을 많이 잡아 내리면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4. 3차 추출

마지막으로 170ml 정도의 물을 3차 추출에 내려주면 됩니다. 3차 추출에서는 쓴맛이 가장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쓰다는 느낌이 부정적으로 들리실 수도 있지만 커피 하면 생각나는 맛은? 쓰다! 쓴 맛은 커피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쓴 맛이 부정적인 쓴 맛이 있고 긍정적인 쓴 맛이 있는데요. 다크 한 향과 깊은 바디감을 선물해 주는 쓴맛을 잘 느끼고 싶으시다면 3차 추출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3차 추출은 앞서 1분 40초 내로 1,2차를 추출한 값에서 2분 30초까지 즉 50초 동안 170ml의 물을 내려주면 됩니다. 이 과정은 바디감과 클린컵을 높이기 위해서 긴 시간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170ml를 50초 이내에 못 내렸다면 50초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드립퍼를 치우시고 그냥 내린 커피에 추가로 필요한 물을 가수해주는 방식이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결과

이제 모든 과정을 지나왔습니다. 여러분의 커피는 어떤 맛이 나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1차 과정에서 많은 양을 추출했기에 콜롬비아 수프리모이지만 산미가 적절히 잘 살아있는 커피를 기대하면서 시음을 했습니다. 이제 그 맛과 향을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1. 향

오늘 콜롬비아 수프리모의 향은 적절한 고소함과 강배전으로 로스팅된 원두 덕분인지 스모크향도 조금 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한 산미적인 요소의 향은 극히 희미했지만 고소한 풍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2. 맛 

앞서 레시피에서 산미를 더 나타낼 수 있는 방법으로 1차 추출에 많은 양을 배분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내린 수프리모에서는 자극적이진 않지만 깔끔하게 나타나는 재스민(?) 흰색 꽃(?) 느낌의 산미가 부담스럽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아직 초보자 인지라 꽃향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긍정적인 적당한 산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더불어 콜롬비아 수프리모의 가장 큰 장점인 잘 정제된 쌀과 같은 고소함이 산미 후에 나타났으며 후미에 다크 한 향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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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오늘 여러분과 함께 오늘 제가 선택한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핸드드립하는 과정을 레시피를 통해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제가 이러한 레시피를 여러분과 나누고 함께 서로가 좋았던 점을 공유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공유한 레시피를 보시고 원두를 분쇄하고 물을 끓이신 후 란싱 꼭 잊지 마시고 뜸 들이기를 하고 1,2,3차 추출을 기호 따라 조절하셔서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Bunring RE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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