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 - 요한복음 1장

 

 오늘은 요한복음에 대한 묵상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한 첫 시간입니다. 요한복음 1장부터 시작하여서 요한복음 전체를 차례대로 함께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요한복음 1장과 요한복음의 간단한 특징에 대해서 오늘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한복음

 요한복음의 특징

 요한복음은 사복음서 중에 가장 후기에 작성된 복음서 입니다. 그러하기에 신학적인 내용들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으며 사도 요한이 직접 작성함으로 예수님의 가르침과 성품을 잘 나타내는 복음서입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말씀이라는 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서술해 나갑니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드러내면서 예수님의 기적과 깊은 가르침에 집중합니다.

 요한복음을 1부와 2부로 나누게 된다면 1장에서 13장에서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의 사역 이야기와 14장부터 21장까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라는 영광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통하여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과 말씀이 육신이 되셨기에 말씀을 성취하시며 하나님의 영광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지만 부활의 영광 속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예수 그리스도를 잘 전달해 주는 복음서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한복음 1장 1절에는 태초에 말씀이 있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라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씀은 로고스라는 단어인데요. 그리스어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로, “태초에 말씀(로고스)이 계셨다”는 뜻입니다. 이 로고스라는 단어는 그리스 철학과 유대 사상 모두에서 중요한 개념인데요. ㄹ세상을 창조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진리를 의미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로고스로 일컫으면서 예수님이 세상이 창조에 함께한 존재임을 설명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가진 분임을 나타냅니다.

 

 창조주이신 예수님

 요한복음 1장 3절에서는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나타내며 모든 생명의 근원임을 설명합니다. 이는 구약의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음과 연결되며, 하나님과 예수님이 본질적으로 일체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인류에게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인간의 형상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말씀이셨던 그분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게 되었는데, 우리 가운데 거하시다 할 때 거 하미는 히브리어로 성막을 일컫는 ‘미쉬칸(משכן)’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성막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하나님이 직접 오신 사건임을 미쉬칸 곧 성막을 통해 요한을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와 함께 하셨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은혜 위에 은혜더라

 요한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이심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독생자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오심이 얼마나 은혜로 충만케 하는 특별한 은혜 이은 지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이 땅에 자신을 내던지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신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은혜 위에 은혜라고 강조해도 어찌 표현할 수 없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요한을 16절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더라 라는 말씀을 통해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요한복음은 요한이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작성한 복음서로 모든 신학적인 부분이 집대성된 예수님을  잘 알려주는 복음서입니다. 로고스 곧 진리의 말씀이 인간의 몸으로 오셨음과 창조주로써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 시도를 설명함으로써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임과 동시에 하나님과 한 몸이신 하나님이심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요한은 요한복음 통해 강조하며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찾아오신 예수님을 얼마나 깊이 묵상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더불어 이 크신 은혜 앞에 예수 그리스도의 우리를 향한 사명을 더 깨달아 영광 가운데 오실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